LG유플러스가 온라인 접근성이 높은 2030세대를 집중 겨냥해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내놓았다. MZ세대 만의 소비 방식, 생활 방식에 맞는 요금제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0대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20대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요금제는 월 1만9800원의 100Mbps 광랜과 500Mbps(월 2만6400원)·1Gpbs(월 3만3000원)의 기가급 인터넷 등 3가지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이후 현재까지 6종의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젊은층에게 추가 혜택을 주면서 가입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가령 MZ세대의 OTT 이용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온라인 가입자에게 넷플릭스나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의 20~30대 고객 비중은 일반 요금제 대비 약 2.5배 더 높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이 통신사를 이동하는 ‘번호이동’이 아닌 하나의 통신사를 지속해서 이용하는 ‘기기변경’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MZ세대 고객을 충성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이 지속적인 사업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