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바데르 빈 압둘라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장관이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가수 보아도 깜짝 등장했다.
12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프로듀서와 바데르 장관은 지난 8일 서울 성수동 사옥에서 글로벌 콘서트 브랜드인 ‘SM타운 라이브’ 사우디아라비아 개최와 사우디아라비아 제작사 협업을 통한 영상 콘텐츠 제작, 음악 공연 장소 조성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만남은 지난 3월 리야드에서 맺은 인연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프로듀서는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방문했다. 당시 그는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공주 겸 관광부 차관, 파이잘 알 이브라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만나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메타버스 도시 건설을 함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프로듀서는 “제가 구축한 CT(Culture Technology) 시스템을 활용해 사우디팝(S-Pop)을 프로듀싱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능한 인재를 글로벌 스타로 길러낼 수 있도록 협업 방안을 같이 찾아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 에코시스템(생태계)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바데르 장관은 환영의 뜻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이 프로듀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메타버스 도시 건설 등 몇 가지 아이디어도 논의했다. 그는 “메타버스 및 현실 세상에서 세계의 젊은이들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문화와 역사를 다룬 박물관을 메타버스 상에 건설하면, 현실의 박물관에도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바데르 장관은 큰 흥미를 보이며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제안에 따라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프로듀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주요 인사들에게 SM 성수 신사옥 내 LED 미디어월, 녹음 스튜디오 등을 소개하는 사옥 투어를 직접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의 별’ 가수 보아와의 깜짝 만남이 이뤄졌다. 보아는 2014년부터 SM엔터테인먼트 비등기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