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인근 영종중학교가 메타버스 페스티벌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5월 28일 개최된 메타버스 페스티벌에서는 1학년 자유학년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프랜드 앱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30명의 학생 리더가 20개의 이슈를 선정해 각각의 랜드에서 주제에 맞게 활동했다.
메타버스 페스티벌을 기획한 1학년 부장 조은경 교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보다 많은 학생들이 대면 모임을 하지 않더라도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 안전한 페스티벌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학생 리더는 자발적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진행방식을 구상했다. 교사는 보조 역할로서 활동을 지원했다. ‘사고력 수학교실’, ‘노키즈존, 이대로 괜찮은가? ‘국제 환경 이슈 재생 에너지’, ‘우리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 ‘상상나라 과학놀이’등의 주제를 발표하고, 참여자는 자유롭게 토론하며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종중학교 동아리(또래상담부, 도서부, 국제교류) 및 학생회 학생들도 ‘고민하지 말고, Go!’, ‘빠져봐요 책의 세계로’, ‘인권과 인권 침해 사례’, ‘시험기간에 유튜브 보면서 전교 1등한 썰’ 등 다채로운 주제의 랜드를 개설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종중학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온라인 수업을 운영했다. 메타버스 플랫폼과 관련한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을 활발히 실시하면서 교육 공간과 소통 경로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움으로 소통하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영종중학교’를 슬로건으로 내건 박봉숙 교장은 “일상으로의 교육회복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메타버스가 교육플랫폼의 역할 뿐만 아니라 소통과 배려를 통해 학교의 교육공동체(학생, 교사, 학부모)가 서로를 이해하고 힐링하는 공간으로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종중학교는 앞으로도 학생 체험 중심의 새롭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