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 달을 맞아 부인 김건희 여사의 향후 행보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내조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11일 여론조사회사 넥스트리서치(SBS 의뢰)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전국 만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김 여사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하는 게 바람직하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 내조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는 응답이 이같이 집계됐다. “대통령 부인으로서 공적 활동을 하는 편이 낫다”는 답은 31.3%으로 ‘내조에 집중해야한다’는 응답의 절반 수준이었다.
정치 성향별로 중도층 64.5%가 김 여사의 공적활동에 부정적이었고, 보수층에서도 56.6%가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윤 대통령이 추진한 청와대 개방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서는 “잘했다”가 47.4%, “잘못했다”가 46%였다.
새 정부 장·차관급 및 대통령실 인사에 검찰 출신이 다수 기용돼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선 “특정 출신에 대한 편중 인사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55.5%를 기록했다. 반면 “능력에 따른 인재 배치라 적절하다”는 응답은 38.7%에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