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연속골로 2-2로 비겼다.
대표팀은 이날 전반 23분 수비 불안을 노출하면서 파라과이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파라과이는 중원에서 한국 진영 전방으로 빠른 패스를 시도했다. 이후 정승현이 볼을 먼저 터치했지만 볼 컨트롤 미숙으로 알미론에게 볼을 빼앗겼다.
알미론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5분 알미론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반격의 서막은 ‘캡틴’ 손흥민이 열었다.
손흥민은 후반 65분 환상적인 프리킥 추격 골을 터트렸다.
지난 6일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기록한 프리킥 골을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48분 정우영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한국은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잇따라 골을 터트리는 ‘뒷심’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평가전에서 노출하고 있는 수비 불안을 해결하는 것은 과제로 남게 됐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