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현빈이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뒤 이를 악 물고 임했던 재활의 기억을 곱씹었다. 그는 “평생 걸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한때 깊은 상심에 빠졌다고 한다.
박현빈은 9일 방송된 SBS TV예능 ‘판타스틱 패밀리-DNA 싱어’에서 사촌 동생 정대환씨의 가족으로 출연했다. 두 번째 DNA 싱어로 등장한 정씨는 방송 도중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스타에 대해 “제 사촌은 일본 도쿄돔 4만5000명의 관중을 뒤집어 놓은 스타”라고 소개했다. 그 스타가 박현빈이었다. 정씨의 가족으로 등장한 스타의 정체가 공개되자 출연진은 환호했다.
정씨는 박현빈이 6년 전 당했던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형이 굉장히 힘들어했다. 가족들이 한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다 보니) 집중적으로 케어했다”고 떠올렸다.
박현빈은 “많이 아팠다. 1년 반 정도 누워있었다”며 4중 추돌 사고로 탑승한 자동차를 폐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평생 못 걸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자려고 누우면 계속 눈물이 흘러 정신과 치료도 많이 받았다. 트라우마 치료도 받았다”고 회상했다. 지금은 재활을 열심히 한 덕에 거의 완치됐다고 한다.
박현빈은 2006년 싱글 앨범 ‘빠라빠빠’로 데뷔한 뒤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016년 4월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줄포IC 부근에서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었다.
원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