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전 세계에 ‘한복 아름다움’ 알린다

입력 2022-06-11 00:05
‘피겨여왕’ 김연아 전 피겨국가대표팀 선수가 우리 옷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선다. 사진은 2019년 광고 촬영을 위해 한복을 입은 김연아. 맥심믹스커피 페이스북 캡처

‘피겨여왕’ 김연아 전 피겨국가대표팀 선수가 우리 옷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김연아가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이 함께 추진하는 ‘한복과 한류 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창의성 있는 한복 디자이너와 한류 문화예술인의 협업을 통해 한복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 판로 개척을 목적으로 한다. 김연아는 향후 공모로 선정될 한복업체 10곳과 한복상품을 직접 기획하며 홍보 활동에도 나선다.

‘피겨여왕’ 김연아 전 피겨국가대표팀 선수가 우리 옷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선다. 문체부 제공

문체부는 유니세프 국제친선 대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한 김연아의 선한 영향력이 한복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김연아가 가진 특유의 품격있는 아름다움과 한복이 만나면 한복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연아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을 새롭게 기획·개발하고, 우리 옷 한복이 가진 가치와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연아는 한복 입은 모습이 아름다워 한복 모델 적임자라는 평가를 들어왔다. 지난 4월 국내에서 열렸던 프랑스 패션 브랜드 ‘디올’의 2022 가을 여성 컬렉션쇼에 한복을 연상시키는 니트와 롱스커트를 입은 모습으로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김연아는 과거 2016년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설을 맞아 서울·경기지역에 거주하는 2030세대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복 모델’로 배우 이영애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김연아와 함께할 한복업체를 다음달 1일까지 공모한다. 공모 대상은 한류 연계 한복 상품을 기획·제작할 수 있는 한복 분야 중소기업이다. 공모에서는 전문성, 차별성, 구현성, 기대효과 등을 중점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선정 업체는 한복의 구성과 요소를 유지하면서, 김연아만의 특성과 기획에 맞춰 최소 6벌의 한복을 디자인해서 선보여야 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대중적인 한복부터 전통문화에 현대적인 재해석을 덧붙인 한복까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한복 개발이 목표”라며 “김연아와 한복업체가 함께 다양한 한복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것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찬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