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범 추격해 잡은 女, 검도 국대 출신 경찰이었다

입력 2022-06-11 00:03
경찰 로고. 국민일보 DB

전직 검도 국가대표였던 여성 경찰관을 추행한 30대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10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20분쯤 전주 완산구의 한 사거리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여성 경찰관 두 명에게 다가가 신체 부위를 만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 중 1명은 전직 검도 국가대표인 ‘무도 특채’ 형사과 B경장이었다. B경장은 A씨가 동료 경찰의 신체를 만진 뒤 도주하자 추격했고, 그 사이 신속하게 112에도 신고했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마주치게 된 B경장을 다시 추행하고 달아났다.

B경장은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A씨를 붙잡은 뒤 제압했다. 이후 3분 뒤 도착한 동료 경찰관들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