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긴축 부담에 삼성전자 주가가 6주 만에 신저가로 내려앉았다.
10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15% 내린 6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28일 장중 기록한 6만4500원 이후 6주 만에 52주 신저가(최근 1년 내 최저가)다.
지난해 1월 장중 9만68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1년 5개월 만에 약 34%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63억원, 76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하루 삼성전자 순매도 금액은 지난해 10월 12일(7630억원) 이후 최대치다.
최근 경기 둔화 우려와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수요 위축 우려도 불거지면서 주가가 쉽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텔 경영진이 반도체 부문 수요 약화를 경고해 인텔 주가도 지난 이틀간 8%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1.13% 내린 2595.8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3주 만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