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잔으로 머리를 ‘퍽’…현대차 연구소 회식 중 폭행 사건

입력 2022-06-10 13:37 수정 2022-06-10 13:39
국민일보DB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팀장급 직원이 회식 자리에서 노동조합 대의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 소속 A팀장은 전날 경기도 화성시의 한 술집에서 현대차 대의원 B씨의 머리를 맥주잔으로 가격했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았고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폭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사건이 발생 후 현대차 노조 임원들이 현장에 파견돼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노사는 현재 임금·단체협상(단협)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피해자가 노조 대의원인 만큼 이번 사건이 단협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신규인원 충원 및 정년연장을 통한 고용안정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지급 ▲미래차 공장 국내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