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은? 李 15%, 吳 10%…첫 등장 한동훈 4%

입력 2022-06-10 11:5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첫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일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두 그룹을 차지했다. 자유 응답으로 진행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권 주자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은 지난 6일∼9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는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고 자유 응답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이 의원에 대한 선호도는 15%, 오 시장에 대한 선호도는 10%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6%,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5%, 한 장관·김동연 경지지사 당선인이 4%를 기록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각각 3%와 1%였다. 이번 조사에서 ‘의견유보’는 46%에 달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일 청주교도소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지자 20%는 오 시장을 차기 대통령으로 꼽았다. 한 장관은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 안 의원, 홍 당선인과 함께 나란히 9%의 선호 응답을 얻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의원(41%)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뒤이어 김 당선인(6%), 이 전 대표(5%), 안 의원(3%) 순이었다.

남성들은 이 의원(14%), 오 시장(13%), 홍 당선인(7%) 순으로, 여성에서는 이 의원(16%), 오 시장(8%), 안 의원(7%) 순이었다.

용산 대통령실 명칭에 대한 조사에서는 ‘국민청사’가 36%로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집 12%, 이태원로 22 10%, 바른누리 8%, 민음청사 7% 순이었다. ‘모름/응답거절’은 27%를 기록했다.

국민청사는 모든 성별과 연령대에서 30%대 선호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22%)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30~40%대 응답을 얻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9.4%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찬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