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FAST, 약 30억 광년 밖에서 반복되는 ‘빠른 전파 폭발’ 포착

입력 2022-06-10 10:14
지구에서 약 30억 광년 떨어진 곳의 왜소은하에서 전파가 순간적으로 분출되고 사라지는 '빠른 전파 폭발(FRB)'이 반복되는 것이 포착됐다.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중국톈옌(中國天眼∙FAST)'이 발견한 이번 연구 성과는 우주의 미스터리로 꼽혀 온 FRB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사진 - CMG / 제공: CMG

FRB는 천체에서 복사된 전파가 1천분의 1초 만에 빠르고 강하게 분출되고 사라지는 현상으로, 2007년 처음 발견됐으나 아직도 어떤 천체에서 나온 것인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FRB는 수백개에 달하지만, 이 중 폭발이 반복돼 추적이 가능한 것은 5%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FRB를 생성하는 두 개의 서로 다른 메커니즘이 존재하거나 진화 단계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제시했으며, 관련 논문을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디지털뉴스센터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