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무현 자전거 타며 손 흔들던 손녀…서울대생 된다

입력 2022-06-10 05:22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손녀 노서은양. 노무현사료관 제공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손녀 노서은(18)양이 서울대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중국 교민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베이징 소재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서은양은 서울대 ‘2022학년도 후기 글로벌인재특별전형’을 통해 자유전공학부에 합격했다.

서은양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의 장녀다. 건호씨는 LG경영연구원 소속으로 베이징에 근무하게 되면서 서은양도 현지 국제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손녀 노서은양. 노무현사료관 제공

서울대는 보통 3월(전기) 신입생을 모집하지만, 9월 학기제를 채택한 해외학교 출신 등을 대상으로 후기 신입생 모집도 하고 있다. 후기 전형 합격자는 9월에 입학한다.

서은양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 각별히 아꼈던 손녀다. 퇴임 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낙향한 노 전 대통령이 서은양을 뒷자리에 태우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챙겨주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이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서은양은 2019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했을 때, 부시 전 대통령의 팔짱을 끼고 직접 안내하기도 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모식에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묘역 참배를 마치고 노 전 대통령의 손녀 노서은양과 팔짱을 낀 채 이동하고 있다. 노무현재단 제공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