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의 자발적불편운동 ‘나부터 줄이는 탄소제로’

입력 2022-06-09 16:43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올 여름 ‘자발적 불편 운동’의 일환으로 ‘나부터 줄이는 탄소제로’ 캠페인을 실시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기윤실은 창립 초기(1987년)부터 강조해온 검소, 절제, 나눔이라는 가치와 실천을 2011년부터 ‘자발적 불편 운동’으로 재구성, 확장했다.

이는 주님이 창조하고 우리의 터로 허락한 자연세계의 보존과 회복을 위한 실천 운동, 약자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정직과 배려, 나눔을 실천하는 운동을 계절별 캠페인과 워크숍, 강연, 수기 공모 등으로 펼치는 것이다. 특히 기윤실은 이 운동에 교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올 여름엔 ‘나부터 줄이는 탄소제로’ 캠페인을 실시한다. 우선 지구를 위한 채식 참여 운동을 초급(주 1일(3끼) 채식하기), 중급(주 7일(매일 1끼) 채식하기), 상급(지인과 함께 주 3끼 채식하기)으로 시행한다. 이는 현재 되새김질을 하는 가축이 배출하는 메탄가스가 이산화탄소 대비 20배 강한 온실 효과를 유발한다는 문제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울러 기후정의예배 참여 운동을 시행한다. 이는 교회나 공동체에서 기후정의 기도회 및 예배를 드리고,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 수요 기도회에 참여하는 것이다. 수요 기도회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린다. 기윤실 관계자는 “기후 위기를 초래한 인간의 무절제한 탐욕을 회개하고, 기후 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와 전세계 기후 약자들을 위해 간구하며 교회가 할 일을 다짐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