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떠난 이낙연, 종로 지역위원장 내려 놓았다

입력 2022-06-09 16:42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으로 출국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서울 종로 지역위원장직 사퇴서가 9일 민주당에 접수됐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일신상의 사유로 지역위원장을 사퇴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사퇴서를 당에 제출했고 당은 이날 해당 사퇴서를 접수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1대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과정에서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종로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이 전 대표는 21대 총선에서 종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지만 지난해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 과정에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았다. 이 자리는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이 당선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1년 간 머물 미국으로 떠나면서 자신의 SNS에 “강물은 휘어지고 굽이쳐도,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출국 인사를 올렸다. 그러면서 “오늘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간다. 체류기간은 1년으로 예정했다”며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Visiting Scholar) 자격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공부하며, 관련인사들과도 교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