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코리안리재보험, 1000석 규모 콘서트홀 오피스로 탈바꿈

입력 2022-06-09 15:31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1004석 규모의 콘서트홀을 포함한 연면적 9만㎡ 규모의 오피스 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있는 이 일대는 1985년 건축물 준공 이후 36년 이상 지나면서 건축물 안전, 도시경관 저해 등의 문제가 제기돼왔다.

새 건물은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로 들어서며 지면과 접하는 4개층(지상 2층~지하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했다. 지상 14개층(지상 3층~16층)에는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저층부에는 1004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300석 규모의 공연장이 도입된다. 코리안리재보험사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문화재단을 설립해 콘서트홀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수송동 일대를 수송공원, 조계사, 인사동 등 지역 역사문화자산과 연계해 새로운 역사문화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수송공원 역시 콘서트홀과 연계해 재정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도심 내 업무 기능이 유지·발전되는 한편 강북에 부족한 문화인프라와 도심 녹지공간을 확충할 수 있게 된다”며 “활력있는 도심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