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삽교호의 농업용수가 이달 말 고갈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진시가 급수제한 등 긴급조치에 들어갔다.
당진시는 8일 시청 아미홀에서 가뭄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까지 삽교호 저수율은 35.8%였다. 시는 25일쯤 농업용수가 고갈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3일 단수·4일 급수의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향후 가뭄 해소 시까지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 및 생활용수 공급상황 모니터링, 용수개발 등 용수확보 사업 추진, 한국농어촌공사·당진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읍·면·동 지역에는 관정개발 및 정비, 양수장비 구입 등을 위한 재난관리 기금 2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윤동현 당진시 부시장은 “일선 읍·면·동장은 농작물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가뭄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조치해달라”이라며 “특히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당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