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냐…스스로 판단 중요”

입력 2022-06-09 11:00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옆 도예 작업장에서 가마에 장작을 넣는 문재인 전 대통령. 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은 9일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희교 광운대 교수의 책 ‘짱깨주의의 탄생’을 읽은 소감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도발적인 제목에, (내용이) 매우 논쟁적”이라며 “중국을 어떻게 볼지, 우리 외교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고 적었다.

김 교수는 ‘짱깨주의의 탄생’에서 한국 언론이 중국을 꾸준히 독재 국가로 규정해 왔지만 이는 서구 민주주의를 표준화한 결과물일 뿐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재임 시절 문재인정부의 외교 정책을 친중 성향이라고 비판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옆 도예 작업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식사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 전 대통령은 “다양한 관점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며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눈이 아닌 스스로 판단하는 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