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이재명, 당대표 100% 출마…당선 가장 유력”

입력 2022-06-09 09:25 수정 2022-06-09 10:37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사진공동취재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100% 출마한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최 전 수석은 지난 8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이 의원이 계양에 출마한 건 당대표의 길을 이미 선택한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최 전 수석은 “이 의원이 될 것이냐 말 것이냐는 뚜껑을 따 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출마한다. 그리고 (당선 가능성도) 가장 유력하다”고 예측했다.

진행자가 ‘지금도 극한 대립, 갈등, 문자폭탄이 날아다니는데 그 이후 봉합 갈등이 잘돼서 통합이 이뤄질까’라고 묻자 최 전 수석은 “지금 그런 충돌이 위아래로, 전방위적으로 벌어지고 있기에 비대위에서 냉정하게 룰 문제, 시기 문제부터 잘 검토하고 과욕을 부리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 전 수석은 “룰이나 시기 문제를 바위처럼 놓고 미동도 하지 않고 전당대회를 치러야지 조금이라도 이동이 되면 바로 이해충돌 문제로 넘어가 위아래 할 것 없이 거대하게 충돌하게 돼 있고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 “비대위가 용기 있게 냉정하게, 온몸으로라도 화살 맞을 생각을 하고 전당대회 관리를 해야 된다”고 제언했다.

당내 갈등을 막으려면 적어도 이번만큼은 전당대회 룰과 시기를 손대면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의원의 과대대표(대의원 1표가 당원의 60표) 개선, 전당대회 시기 조절 등에 나설 경우 갈등을 촉발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최 전 수석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보수단체의 시위에 대해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을 두고 “검사면 몰라도 대통령은 좀 아닌 것 같다”며 “법만 갖고 어떻게 대통령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법률가 대통령이 아니잖느냐. 이것은 한 나라의 아주 복잡하고 중요한 문제”라며 “대통령중심제에서 가장 톱에서 이걸 판단하고 조정해야 하는 입장에서 ‘법대로’라고 말한 것은 검사면 몰라도 대통령은 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또 국민 여론과 시선 또 우리 사회의 아주 최소한의 것을 고려해서 말씀하실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 이런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