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이명박 전 대통령(MB)에 대한 특별사면 주장이 제기되는 데 대해 “이십 몇 년 수감생활을 하게 하는 것은 안 맞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선 후보 시절 MB 사면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아직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과거의 전례에 비춰서라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MB에 대한 사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또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준비는 하고 있는데 확정됐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면 위안부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 같은데 해법 같은 것을 준비하고 계신지’라는 질문에는 “과거 문제에 대해서는 미래에 대한 협력 차원에서 한·일 간 문제가 저는 원만하게 잘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