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서 또…‘인천 홀로 거주’ 50대 여성 시신 발견

입력 2022-06-09 08:57 수정 2022-06-09 10:14
경인아라뱃길 수색.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5분쯤 서구 시천동 경인아라뱃길 시천대교 인근 수로에서 물에 떠 있는 50대 여성 A씨를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숨진 상태였으며 등산복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가족과 떨어져 인천 부평구에 혼자 거주하고 있었으며, 이전에 실종 신고된 이력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뚜렷한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여 실족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며 “A씨가 아라뱃길에 간 정확한 시점과 물에 빠지게 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는 2020년에도 신원미상의 훼손된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인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