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수소충전소, 하루140대 서울 최대 규모로 탈바꿈

입력 2022-06-08 16:54

서울시는 서울 서초구 양재수소충전소 충전능력을 하루 70대에서 최대 140대로 늘리는 증설 공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압축기, 충전기(디스펜서), 냉동기, 저장 용기 등을 추가로 설치해 기존 시설물과 연계하는 공사다. 공사가 완료되면 양재 충전소는 서울 최대 규모의 수소 충전소로 탈바꿈한다. 동시에 2대를 충전할 수 있어 이용자 대기시간도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증설공사는 13일부터 8월까지 약 50일간 진행되며 이 기간 충전소 운영이 중단된다. 이용자들은 약 30분 거리인 성남갈현 수소충전소와 H하남 수소충전소, 강동상일 수소충전소 등을 이용하면 된다. 현재 구축 중인 과천 수소충전소와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도 6~7월 운영이 시작돼 이용량이 분산될 전망이다. 양재 수소충전소 인근 ‘양재 전기차 충전소’는 이번 공사와 관계없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양재 수소충전소는 2010년 연구용으로 설치된 서울 시내 최초 수소충전소다. 수소차 보급 확대를 목표로 지난해 3월 상업용 수소충전소로 재개장했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앞으로 친환경차 충전기반을 지속 확대해 이용자 편의를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