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직접 설계에 참여한 ‘이봉주 마라톤’ 대회의 코스 개발이 완료됐다.
충남 천안시는 전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천안 이봉주 마라톤 코스 개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보고회는 도심코스와 봉선홍경사갈기비코스, 유적지코스 등 마라톤 코스안 5개가 발표됐다. 시는 올 가을 도심코스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도심코스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번영로~삼성대로~4산단로를 순환하는 코스다. 봉선홍경사갈기비 코스는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봉선홍경사갈기비~연암대~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며, 유적지 코스는 독립기념관에서 출발해 성남~수신~병천~북면을 거쳐 돌아온다.
설계에 처음 참여한 이봉주 선수는 과거 경험을 살려 코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봉주 선수는 “도심코스는 도로 폭이 넓고 주변 정리가 잘 돼 있어 천안시 도시경관을 즐길 수 있다”며 “접근성이 좋아 전국의 참가자들이 오기 좋다. 시민들의 협조와 관심으로 마라톤대회가 잘 개최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은 “천안이 낳은 세계적인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함께 코스를 달리면 많은 이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이라며 “하반기 열릴 마라톤 대회에 전국의 많은 마라토너들이 참석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