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락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성기 사마귀의 유전형질분석을 통한 위험도의 재평가 및 백신 효과에 대한 기대성 평가’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성기사마귀란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라고 하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흔히 성 전파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의 경우 여성에서 자궁경부암을 포함한 악성 종양을 유발하며, 남성에서도 각종 성기 주변의 악성 종양과 성기 사마귀와 같은 성 전파성 질환을 유발한다. 최근에는 두경부 종양의 원인중 하나로 밝혀지면서 접종의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다.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악성 종양의 경우 다른 악성과 달리 백신 접종에 의해 예방이 가능하며, 특히 여성에서 자궁경부암의 경우는 백신에 의해 예방이 가능한 암으로 인식이 되면서 청소년기 여아에서부터 의무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남성의 경우에도 음경암을 포함한 악성 종양과 성기 사마귀와의 연관성이 알려져 있으며, 남성의 경우에는 특히 여성에게 해당 바이러스를 전달할 수 있어서 남성에서의 접종 역시 필요하다.
배상락 교수는 “앞으로도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생식기 분야 감염을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 배상락 교수는 요로생식기 감염과 배뇨장애 및 요실금, 요로결석 등 비뇨기 질환 전반을 진료하고 있으며, 대한노인요양비뇨의학회 고시위원회 상임이사,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남성 HPV 접종위원회 특임이사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