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현대차 울산공장 오후 부터 차질 예상

입력 2022-06-08 11:45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 둘째 날인 8일 자동차 부품 관련 차량의 납품과 운행을 전면 중지하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현대자동차 생산라인 가동에 차질이 예상된다.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을 오가는 화물연대 소속 납품 차량이 이날 오후 2시부터 운송 거부에 들어갈 방침이다.

화물연대 측은 “화물연대가 모든 책임을 지고 투쟁하겠다. 힘차게 투쟁하자”며 운송 거부를 독려하고 있다.

현대차 납품 업체인 현대글로비스와 계약한 운송업체는 19개 사인데, 이들 운송업체 소속 화물 노동자 중 70%가량이 화물연대 조합원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울산공장에는 하루 평균 납품 차량이 1만1000회 정도 들어간다. 자동차 생산 시스템은 제품 재고를 최소화하는 적시생산방식(JIT·Just In Time)이기 때문에 부품 일부만 납품되지 않아도 전체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오후 3시 이후 출근하는 2조부터는 생산라인이 전명 중단될 것으로 예측된다.

경찰은 행여 발생할 수 있는 불법 행위에 대응하고자 현대차 울산공장 주변에 경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울산경찰은 화물연대 노조의 도로점거와 차량통행 방해 등의 불법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현대차 울산공장 주변에 경찰력을 대거 배치할 방침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