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8일 이재명 민주당 의원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게 “지금은 열성 지지자들과 잠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며 “혐오 발언인 ‘수박’과 ‘찢’을 부르짖는 정치 훌리건들과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6월은 민주당의 마지막 승부수를 시작하는 때”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과거 연정을 말하며 정국을 돌파하고자 할 때 지지자들조차 반대했다. 돌이켜보면 연정은 지지율이 추락하는 순간, 대통령이 비장하게 던진 마지막 승부수였다”고 언급하면서 열성 지지자들과의 거리두기를 역설했다.
그는 특히 “미국으로 떠나며 팬클럽과 만나고 연일 메시지를 내는 이낙연 전 대표, 국회 앞 즐비한 화환과 자신을 비판하는 정치인들에게 달려들어 낙인을 찍는 지지자들에게 말 한마디도 하지 않는 이재명 의원”이라며 두 사람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승부수마저 실패한다면 총선도, 대선도 우리는 패배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죄인으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의원은 민주당의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참패 다음 날인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라고 언급했다 친명계 반발을 샀다.
이찬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