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 11일 ‘팡파르’

입력 2022-06-08 11:02
2021년 제6회 부산원도심축제 모습. 부산시

부산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등 원도심 4개 구에서 관광지를 직접 걸으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부산시는 11∼12일 ‘제7회 부산원도심골목길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축제는 구별로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과 공연, 먹거리,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중구에서는 11일 낮 12시30분부터 스탬프 투어를 2차례 연다. 유라리광장에서 출발해 BIFF광장, 40계단 등을 거쳐 용두산공원에 도착하는 걷기 코스로, 냉채족발과 명란 파스타 등을 시식할 수 있다.

박상현 칼럼니스트의 강연과 지역 밴드 '기린'의 공연도 열린다.

서구에서는 11∼12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암남공원 입구에서 출발해 힐링의 광장까지 팝 음악을 들으며 송도해안길을 걷는 '마음 돌봄 걷기'를 개최한다. 또 송도해수욕장에서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선셋 요가와 심리전문가의 마음 챙김 강연도 연다.

동구는 11∼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야외 방탈출이라는 미션게임을 진행한다.

포토존 사진 촬영, 퀴즈 풀고 금고 열기 등 미션을 수행하며 걷는 프로그램으로, 미션을 모두 마치면 기념품을 증정한다. 부산역에서 출발해 창비부산(옛 백제병원), 모노레일 탑승장, 이바구 공작소를 거쳐 명란브랜드연구소 루프톱에 도착하는 코스다.

영도구는 오디오 도슨트(해설사) 투어를 준비했다. 11∼1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깡깡이마을, 다나카 조선소 등 사라져가는 영도의 산업을 추억하는 경로를 걸으며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구별로 준비한 프로그램을 완료한 참가자에는 선물 가방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 각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카페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주어진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 만에 다시 찾은 일상에서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 올해 축제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원도심 골목길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