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이 대표에게 악감정 있는 것도 아니고 당권 투쟁한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내가 이 대표의 행보에 시비를 걸어서 이 대표를 무슨 끌어내리려고 한다는 등 억측으로 연결돼서 조금 당혹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도 당의 기여도가 많이 있는 사람이고 더 잘하라는 의미로 제가 노파심에서 정치 선배로서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방문이나 혁신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서는 신중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갈 수 있는데 지방선거 직후에 과연 우크라이나를 제일 먼저 달려가는 것이 우선순위였을까”라며 “윤석열정부를 집권 여당으로서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한 우리의 역할, 우리의 노선, 우리의 방식, 우리의 비전을 토론하는 자리가 우선적으로 마련됐으면 어땠을까”라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에 대해 “국익이라는 차원에도 조금 더 심사숙고 했어야 한다”며 “지금 북한이 연일 미사일을 쏘아대고, 조만간 핵실험을 또 감행한다.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만일에 안보리에서의 대북 제재가 강화될 때 러시아 협조가 필요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와 민감한 외교적 이해관계 또 한반도 문제와 맞물린 이해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혁신위원회에 대해서는 ‘이준석 혁신위’라고 비꼬았다. 그는 “혁신, 개혁, 변화 언제든지 좋은데 갑자기 화두만 던지고 우크라이나로 가버리셨기 때문에 이 혁신이 무슨 혁신인가 하는 궁금증이 있다”며 “최재형 위원장, 천하람 위원으로 보면 이준석 혁신위로 시작하는 것 같다. 나머지 분들이 어떻게 채워질지는 두고 봐야겠다”고 우려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