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8일 치안정감 보직 인사를 발표했다. 문재인정부 때의 경찰 수뇌부가 사실상 전면 교체됐다.
경찰청 차장에는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이, 서울청장에는 김광호 울산청장이 내정됐다. 부산청장에는 우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인천청장에는 이영상 경북청장, 경기남부청장에는 박지영 전남청장, 경찰대학장에는 송정애 경무인사기획관 등 최근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6명에 대한 보직 인사가 이뤄졌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밑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 등 7명이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본청 차장에 임명된 윤 국장이 차기 청장으로 지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후 1명을 추가로 치안정감 승진 인사를 단행하는 방안이 언급된다.
이번 보직 인사에 따라 임기가 보장된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한 기존 치안정감 6명은 모두 경찰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