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북한, 도발로 얻을 것 아무 것도 없다…끌려 다니지 않을 것”

입력 2022-06-08 09:27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원 구성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북한이 도발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북한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 당·정·대 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권 원내대표를 비롯해 성일종 정책위의장, 한기호 사무총장, 하태경 의원, 신원식 의원, 김석기 의원, 양금희 의원 등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선 박진 외교부 장관, 김기웅 통일부 차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이 참석했다.

권 원내대표는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18차례 미사일을 발사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7차 핵실험 단행 가능성도 포착되고 있다”면서 “무력도발은 물론이고 핵실험은 그야말로 북한 주민들의 목숨을 무모한 도박”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을 거론하며 “현재 상황에서 북한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국제사회가 먼저 내민 손을 맞잡는 것”이라며 “미국은 물론 우리 정부도 백신 등 인도주의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하지만 북은 국제사회 손길 뿌리친 채 도발에 도발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에 분명 경고한다. 도발에는 국제사회의 제재와 응징이 따를 뿐”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쏜 것에 대응해 지난 6일 새벽 지대지미사일 8발을 발사한 것을 거론하며 “우리 군은 이번에는 당당히 대응했다. 더 이상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정권에서는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해도 미사일이라 부르지 못했다”며 “미상의 발사체라는 해괴한 말로 북한을 비호하기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강력한 한·미동맹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인도주의적 지원과 대화는 지속하겠다는 게 우리의 대북 기조”라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