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청와대 개방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박명수는 지난 7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청와대와 관련된 시청자 퀴즈 도중 이같이 말했다.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방송인 김태진은 퀴즈를 내기 위해 “청와대가 개방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개방 이후 누적 관람객이 무려 57만 4000여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이거 어떻게 됐든 잘한 일”이라며 “왜냐하면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느냐. 이런 걸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좋아합니까 지금. 갈 데도 없는데”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명수는 지난 4일에는 청와대 개방행사를 진행했던 운영감독 청취자와 전화 연결에서 ‘청와대 내 명소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취자는 “아무래도 본관하고 대통령 관저에서 많이 사진을 찍으시는데 녹지원 뒤쪽으로 작은 연못과 폭포가 수성돼 있다. 거기가 중간에 끼어있어 잘 모르시고 지나치시는데 숲이 우거져 굉장히 좋다”고 했다.
청와대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지난달 10일 일반 시민에 전면 개방됐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74년 만이다. 지난달 10~31일까지 청와대 관람자는 57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관람 신청자는 659만명을 넘었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오는 12일부터 청와대 관람객 선정 방식을 추첨에서 예약 선착순으로 변경한다. 관람객 정원은 기존 3만9000명에서 4만9000명으로 1만명을 더 늘렸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