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등원 첫날인 7일 ‘친이재명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이날 서울의 한 한식당에서 이뤄진 만찬 자리에는 이 의원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그를 도운 측근 의원들 약 9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의원들은 이 고문에게 “선거 과정 동안 고생했다”, “당선을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0.5선 국회의원으로서 열심히 하겠다”며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것을 ‘0.5선’ 의원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는 또 “당 의원들과의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다만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의원이 성남시장, 경기지사, 대권 출마 과정 동안 당 의원들과 소통이 부족하기도 했다”며 “오늘은 친한 사람부터 본 것인데 앞으로 소통을 더 늘려나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