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원 첫날 이재명, ‘친명계’와 만찬…“0.5선, 당 의원과 소통 강화”

입력 2022-06-07 23:13 수정 2022-06-07 23:1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들어서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등원 첫날인 7일 ‘친이재명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이날 서울의 한 한식당에서 이뤄진 만찬 자리에는 이 의원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그를 도운 측근 의원들 약 9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의원들은 이 고문에게 “선거 과정 동안 고생했다”, “당선을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0.5선 국회의원으로서 열심히 하겠다”며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것을 ‘0.5선’ 의원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는 또 “당 의원들과의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다만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의원이 성남시장, 경기지사, 대권 출마 과정 동안 당 의원들과 소통이 부족하기도 했다”며 “오늘은 친한 사람부터 본 것인데 앞으로 소통을 더 늘려나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