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등원 첫날인 7일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분향소를 찾아 추모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장애인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면담했다.
이 의원은 관계자들과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제도적 뒷받침 등을 두고 1시간가량 토론을 나눴다.
장애인단체 측은 치매 국가책임제의 사례처럼 발달장애인에 대해서도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국가의 책임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를 해결할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이 방문한 분향소는 최근 발달장애 치료를 받는 6세 아들과 40대 엄마가 함께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이 의원이 분향소를 찾은 시각 민주당은 당의 쇄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6·1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의 당사자로 거론되는 만큼 의총에 참석하지 않고 거리를 둔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제가 국회 초선,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0.5선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이날 민주당은 의총에서 4선의 우상호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