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활발하게 SNS 활동을 하고 있는 아버지에게 ‘맞팔’(맞팔로우)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다혜씨는 지난 6일 트위터에 “얼마 전 (아버지가) 계정을 만든 걸 운을 떼며 여쭸다”며 문 전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다혜씨는 문 전 대통령에게 “아빠, 보니까 가끔씩 맞팔 직접 누르는 것 같던데, 기준이 뭐예요?”라고 물었고, 문 전 대통령은 즉답을 피한 채 “음…”이라고 했다고 한다.
다혜씨는 이에 “뉘앙스(속뜻)를 파악하기 불가능했다”며 “‘아니, 그래서 저도 맞팔해 주실 거죠?’라고 되물었는데, 아버지께선 시선도 주지 않은 채 ‘트위터 짬밥이나 좀 되고나 말해라’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1년 12월 23일 ‘moonriver365’라는 아이디로 트위터 계정을 처음 열었다. 올해로 트위터를 한 지 11년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는 문 전 대통령과 ‘맞팔’됐다는 인증글이 다수 등장했다. 시점은 대부분 문 전 대통령 퇴임 일인 5월 10일 이후였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일부 팔로워에게만 ‘맞팔’을 하고 있는데, 이에 일부 지지자들은 “어떻게 해야 맞팔로우를 해 주시는 거냐”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다혜씨 역시 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문 전 대통령의 낮잠 자는 모습 등 근황이 담긴 SNS 게시물을 다수 게재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