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첫날 37% 참여…국토부 “큰 차질 없어”

입력 2022-06-07 15:16 수정 2022-06-07 15:25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7일 오후 부산 금정구 한 차고지에 화물차가 주차돼 있다. 연합

국토교통부는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7일 조합원의 37% 정도가 파업에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는 화물연대 조합원 2만2000명의 약 37% 수준인 8200명이 부산, 인천, 경남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파업 첫날인 이날 경기 의왕 유통기지 등 일부 시멘트 공장에서 시멘트 출하가 중단되고,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하루 물량 9000t의 출하가 멈췄다.

국토부는 물류 수송 현황, 화물연대 동향 등을 파악하고 있으나 아직 전국적 물류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부산항, 인천항 등 주요 물류 거점에 관용 컨테이너 수송 차량이 투입됐다. 경찰은 운송방해 행위, 물리적 충돌 등을 막기 위해 주요 물류 거점에 배치됐다.

국토부는 “주요 화주와 운송업체들이 집단 운송 거부에 대비해 상당수 물류는 사전에 운송됐고, 항만 등 주요 물류거점의 상황을 고려하면 아직은 전국적인 물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 집회가 아닌 정상 운행차량의 운송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화물차 운전종사자들은 명분 없는 집단행동에 동조하지 말고 생업에 지속적으로 종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