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입’ 안철수…“가능하면 많은 사람 만날 것”

입력 2022-06-07 15:16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에 당선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7일 오후 지난 2017년 19대 대선을 앞두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지 5년여 만에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해 의원실에 명패를 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5년 만에 다시 국회에 입성한 안철수 국민의 힘 의원은 7일 “저는 국민의힘 신입 멤버”라며 “가능하면 많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가 가진 생각들을 공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저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항상 그렇게 해왔다”며 “저는 기본적으로 새롭게 또 정치를 시작할 때는 많은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정치에 있어 서로가 서로에 대해 아는 과정이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도 의원들과의 소통을 당권 도전과 연결짓는 것은 경계했다. 안 의원은 “그게 무슨 지금 당권 관련이거나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며 “의정 활동을 위해 필수적인 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국회 후반기 2년 동안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원회로는 외교통일위원회를 꼽았다.

그는 “이제는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패권 전쟁이 시작되면서 외교와 과학기술, 안보와 경제가 하나로 뭉쳐지는, 인류 역사상 처음 보는 광경을 맞닥뜨리게 됐다”며 “그러다 보니 이제는 외교 문제가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서 죽고 사는 문제를 다루는 분야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가 지방선거 직후 꺼내든 ‘혁신위원회 출범’ 카드에 대해서는 “당은 계속 혁신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꼭 이뤄야 할 시대적 과제인 시대정신을 반영하도록 정당은 계속 변화를 거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