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폐기물 재활용업체 한국에스피산업 측은 7일 “20년 연구로 개발한 발효식 분뇨처리공법을 통해 축산분뇨, 음식물쓰레기 등 생활폐기물을 유기질 복합비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공법은 환경부 기술고시로 인정받았으며, 가축분뇨와 인분을 이용한 유기질 비료 제조 방법·장치에 대한 특허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 관계자는 “축산 농가와 지자체에 신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낙동강 상류를 비롯 전국의 하천 곳곳이 폐수나 분뇨 배출 위반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고 환경당국이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하천 오염물은 대부분 가축분뇨나 음식물쓰레기와 같은 생활폐기물을 물로 희석해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데, 생활폐기물을 매립하거나 소각하면 대기 오염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발효식 분뇨처리공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축분, 인분, 음식물쓰레기를 발효시키면 유기질 복합비료로 재활용할 수 있어 오·폐수를 하천에 방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