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당선인 “고양시청 신청사 재검토 변함 없어”

입력 2022-06-07 13:58
이동환 고양시장 당선인 캠프 제공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 당선인은 고양시청 신청사 재검토 관련 공약에 대해 예산 부담이 없는 재검토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7일 고양시 문예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청사 재검토 공약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 예산 부담을 없애는 부분에 방점을 찍고 사업을 재검토할 것”이라며 “현재 신청사 조성은 295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3700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 전액 시 예산으로 진행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시민들이 공감하는 부분에서 검토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 구성에 대해 이 당선인은 “인수위 역할은 시정에 관련된 내용을 정확히 판단하고 진단하는 게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공약과 정책을 잘 실현하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분들을 모실 준비가 거의 다 됐다. 조만간 인수위 관련된 내용을 별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고양시민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요구했다”면서 “약속드린 공약 실현 과정은 다단하고 여정은 고단할 수 있지만, 새로운 고양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와 국제 유가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 여파가 전 산업계를 덮치고 있고, 고양시 내적으로는 재개발과 재건축,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교통난 해결 등이 주요 현안”이라며 “상황이 절실한 만큼 우리에겐 큰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 당선인은 “이를 위해 앞으로 ‘공정과 상식, 화합의 시정’을 펼치겠다”면서 “취임하는 즉시, 과감한 ‘시정 혁신’으로 ‘비상하는 경제특별시, 고양’을 만들고, 시민과 함께 ‘세계 속의 글로벌 도시, 고양’으로 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시민들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시청에서 시장을 면담하려고 기다리는 ‘하향식 행정’은 과감히 버리고, 시장이 현장을 찾아가 시민들을 만나는 ‘상향식 행정’으로 바꿔 철저하게 현장 중심의 시장이 되겠다는 방침이다.

이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이신 시민들께서 저를 시장으로 뽑아주셨지만 자만하지 말라는 뜻으로 시의회 의석은 동석으로 만들어주셨다”면서 “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가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