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교체된 충북…인수위 출범 구성 속도

입력 2022-06-07 13:22 수정 2022-06-07 14:40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충북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새로운 단체장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선거 이후 지방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민선 8기로의 원활한 인수인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수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8일 도청 인근 충북연구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업무에 돌입한다. 이곳에 당선인 집무실과 인수위원장실 등이 설치된다.

김 당선인은 청주고 동문인 김봉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김태수 청주시의원(비서실장), 윤홍창 전 충북도의원(대변인), 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홍보단장),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자문위원장)도 인수위에 참가한다.

인수위는 정책기획홍보분과와 1·2·3·4분과 등 5개 분과로 각 분야별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인수위는 앞으로 김 당선인의 공약에 대한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현안 사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충북지사 당선인이 인수위를 가동하는 것은 민선 4기 정우택 지사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5∼7기 도정을 이끈 이시종 현 지사는 초선 때 정책자문단을 운영했다.

청주시장직 인수위도 8일 출범한다. 인수위는 행정·청년·여성, 산업·경제, 문화·복지·체육·환경, 도시·교통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한다. 위원은 15명이다. 원도심 고도 제한, 신청사 건립, 우암산 둘레길 조성과 관련 3개 태스크포스(TF)가 별도로 운영된다.

인수위는 다음 달 20일까지 민선 8기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시정 목표와 방침, 공약사항을 구체화한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당선인은 오는 15일쯤 인수위를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교육은 8년 만에 보수 성향의 교육감을 새 수장으로 맞게 된다. 윤 당선인은 전교조 출신 김병우 교육감이 8년간 추진하고 이어가려던 공약을 세밀히 검증하고 불필요한 사안은 과감하게 뜯어고치겠다는 입장이다.

인수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해 시·도는 20명 이내, 시·군·구는 15명 이내의 위원을 둘 수 있다.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충북교육감, 청주시장, 제천시장, 단양군수, 영동군수, 보은군수, 옥천군수, 괴산군수, 증평군수가 교체됐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