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처음 만난 남녀 3명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명이 숨졌다.
7일 0시51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의 종합체육시설인 미르스타디움 지하 1층 주차장에 세워진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불은 주변으로 번져 주차된 차량 10여대를 태우고 오전 2시19분쯤 모두 꺼졌다.
주차장에서는 20대 여성 1명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과 30대 남성 2명 등 모두 3명이 BMW 차량에 타고 있다가 불이 나자 대피하는 과정에서 여성이 쓰러져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카페에서 이날 처음 만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남성 2명을 자살 방조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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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