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손흥민 몸값 약 710억, 세계 88위… 아시아 유일 톱 100

입력 2022-06-07 11:46 수정 2022-06-07 15:43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이 전 세계 축구선수 중 88번째로 몸값이 비쌀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다. 1위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가 차지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6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세계 축구선수 예상 이적료 순위에서 88번째에 자리했다.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5290만 유로(약 710억원)로 책정됐다.

영국 BBC방송은 “CIES는 선수의 나이와 성적, 소속 구단의 경제적 가치,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예상 이적료를 산출한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퍼부으며 공동득점왕에 올랐음에도 상위권에 오르지 못한 것은 나이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100위권 내에 손흥민보다 생년월일이 빠른 선수는 5명밖에 없었다. EPL 올해의 선수상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76위), 공동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리버풀·81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멤버인 티보 크루투아(61위)와 데이비드 알라바(68위), 카를로스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85위)다. 한때 세계 축구계를 평정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00위 안에 들지 못했다.

1~3위는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성들로 채워졌다. 킬리안 음바페가 2억560만 유로(약 2760억원)로 1위를, 한국과 A매치 평가전에 나섰던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1억8530 유로(약 2485억원)로 2위, 맨시티로 이적한 노르웨이 폭격기 엘링 홀란이 1억5260만 유로(약 2047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월드컵 H조에서 만날 우루과이의 신성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벤피카)는 유럽 5대 리그 외의 선수 중 가장 높은 몸값(5990만 유로)이 책정됐다. 이탈리아의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생제르맹)는 41위(6290만 유로)로 골키퍼 중 가장 높은 몸값에 올랐다.

한편 손흥민은 7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A매치 100경기 출전을 자축하는 게시글을 올리며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전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한국 선수로는 1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뜻깊은 날, 특별한 곳에서, 많은 축하를 받게 돼 기분이 정말 좋다”며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맞이한 경기가 벌써 100경기라니 정말 감회가 새롭고, 많은 기회를 함께할 수 있어 너무나도 영광”이라고 밝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