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재무부의 금융정책 관련 부서를 두루 거쳤고 금융감독위원회에서 홍보관리관, 기획행정실장, 감독정책2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일본·중국·러시아대사를 임명하면서 ‘4강 대사’ 인선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황준국 전 주영대사를 주유엔대사로,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을 주일대사로,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를 주중대사로, 장호진 전 캄보디아 대사를 주러대사로 임명했다.
황 전 대사는 외무고시 16회에 합격하면서 직업 외교관의 길을 걸었다.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었다.
윤 전 원장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법학 박사 출신으로,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등을 지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한·일 관계 전문가다.
미국 미시간대 정치학 박사 출신인 정 교수는 학계에 널리 알려진 미·중 관계 전문가다. 윤 대통령과는 충암고 동기 동창으로 가까운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장 전 대사는 외무고시 1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청와대 외교비서관, 외교부 북미국장 등을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외교부 내 ‘북미통’ ‘북핵통’으로 평가받았다. 동구과장과 주러시아대사관 정무참사관을 지내 러시아 사정에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미대사로 임명된 조태용 전 의원을 포함해 새 정부 첫 4강 대사 인선이 완료됐다.
윤 대통령은 또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을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문화체육비서관으로, 허성우 전 인수위 행정실 부실장을 시민사회수석실 국민제안비서관으로 임명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