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금융위원장 김주현 지명…주일 윤덕민·주중 정재호·주러 장호진

입력 2022-06-07 11:22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황준국 전 주영국대사를 주유엔 대사로,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을 주일본 대사로, 정재호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를 주중국 대사로, 장호진 한국해양대 석좌교수를 주러시아 대사로 각각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왼쪽부터 황준국 주유엔 대사, 윤덕민 주일 대사, 정재호 주중 대사, 장호진 주러 대사.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재무부의 금융정책 관련 부서를 두루 거쳤고 금융감독위원회에서 홍보관리관, 기획행정실장, 감독정책2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일본·중국·러시아대사를 임명하면서 ‘4강 대사’ 인선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황준국 전 주영대사를 주유엔대사로,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을 주일대사로,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를 주중대사로, 장호진 전 캄보디아 대사를 주러대사로 임명했다.

황 전 대사는 외무고시 16회에 합격하면서 직업 외교관의 길을 걸었다.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었다.

윤 전 원장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법학 박사 출신으로,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등을 지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한·일 관계 전문가다.

미국 미시간대 정치학 박사 출신인 정 교수는 학계에 널리 알려진 미·중 관계 전문가다. 윤 대통령과는 충암고 동기 동창으로 가까운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장 전 대사는 외무고시 1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청와대 외교비서관, 외교부 북미국장 등을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외교부 내 ‘북미통’ ‘북핵통’으로 평가받았다. 동구과장과 주러시아대사관 정무참사관을 지내 러시아 사정에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미대사로 임명된 조태용 전 의원을 포함해 새 정부 첫 4강 대사 인선이 완료됐다.

윤 대통령은 또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을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문화체육비서관으로, 허성우 전 인수위 행정실 부실장을 시민사회수석실 국민제안비서관으로 임명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