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 공직자 인사검증을 담당할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7일 공식 출범했다.
법무부는 국무조정실과 인사혁신처, 국세청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파견받은 인력 13명과 검사 3명을 이날 인사정보관리단에 배치해 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초대 단장으로는 검찰 출신이 아닌 박행열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장이 임명됐다.
박 신임 단장은 중앙인사위원회,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을 거치며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담당관과 인사혁신기획과장을 지내며 인사 행정 전문성을 쌓았다.
관리단은 “범부처·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정부의 공직후보자 인사검증에 공백이 없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관리단의 첫 업무는 다음 달 23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창룡 경찰청장의 후임 청장 검증작업이 될 전망이다.
법무부 장관 직속 인사정보관리단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인사검증 권한까지 손에 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돼 왔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과거 정치권력의 내밀한 비밀 업무가 ‘늘공’(직업 공무원)의 감시를 받는 통상 업무로 전환되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설명했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