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적 무엇? 손흥민이 프리킥도 차라” 난리난 토트넘 팬들

입력 2022-06-07 09:26 수정 2022-06-07 10:23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칠레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프리킥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칠레와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터트린 환상적인 프리킥 골에 영국 현지 토트넘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는 다음 시즌 토트넘의 프리킥 전담 키커는 해리 케인이 아닌 손흥민이 돼야 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황희찬과 손흥민의 득점으로 2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46분 프리킥 쐐기골을 넣었다. 수비벽을 피해 오른발로 감아 찬 환상적인 골이었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이 훌륭한 프리킥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토트넘 현지 팬들도 손흥민의 멋진 프리킥 골에 열광했다. 토트넘 팬들은 “프리킥 전담 키커를 케인에서 손흥민으로 바꿀 때가 되지 않았나. 손흥민이 케인보다 낫다” “케인을 프리킥 키커에서 밀어내야 한다” “손흥민이 코너킥뿐만 아니라 프리킥도 전담해야 한다” “손흥민이 왜 토트넘의 프리킥을 차지 않는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페널티킥도 전담하고 있다. 하지만 페널티킥의 높은 성공률에 비해 프리킥 성공률은 처참한 수준이다.

해리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178골을 터트렸지만 이 중 프리킥 득점은 단 1골이다.

현지에서는 케인이 프리킥을 주로 전담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