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위로한 김건희 여사…현충일 내조 눈길 [포착]

입력 2022-06-06 17:45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현충일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공개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공개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 여사는 6일 오전 국립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식 내내 윤 대통령 옆자리를 지켰다.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김건희 여사가 비에 젖은 윤석열 대통령의 옷을 닦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왼쪽 가슴에 흰색 행커치프를 단 검은색 정장 차림이었다.

김 여사는 비에 젖은 윤 대통령의 옷을 닦아주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우비 단추를 대신 채워주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현충일 추념식 참석에 이어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보훈병원을 찾아 6·25 전쟁과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을 만났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대통령 내외가 손을 잡아드리고 얘기를 들어드리는 과정에서 유공자 분들이 반가워하고 기뻐했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6일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한 유공자의 사인 요청에 ‘영웅들의 헌신 위에 자유 대한민국이 서 있습니다’라고 적은 뒤 서명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 공식 행사를 통해 차츰 보폭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국가 기념일 행사에 윤 대통령 내외가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2일 열린음악회 행사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때는 ‘올림머리’ 차림으로 영접에 나선 뒤 답례 선물을 직접 준비했었다. 지난달 22일에는 청와대 개방 기념 KBS 열린음악회 행사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앞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잇따라 방문한 뒤 팬클럽을 통해 사진을 공개해 보안 수칙 위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자신이 운영하던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