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한 이후 개봉하는 영화들이 줄줄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일 오전 범죄 액션물 ‘범죄도시2’의 누적 관객 수가 9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이후 20일째다. 배우 마동석의 통쾌한 액션을 볼 수 있는 이 영화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개봉한 이달 1일을 제외하고 매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곧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천만 영화’는 2019년 ‘기생충’ 이후 코로나19 탓에 3년간 나오지 못했다.
‘범죄도시2’는 흥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 ‘기생충’은 개봉 25일째에 900만명을 돌파했으나 이 영화는 5일 더 빨리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영화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대중의 갈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바탕으로 급부상 중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개봉 6일째인 이날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넘어섰다. 2015년 개봉한 시리즈 전작 ‘쥬라기 월드’는 6일째, 2018년 개봉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4일째에 200만명을 기록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