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에 울산 ‘물류대란’ 경찰 무관용 엄증대응

입력 2022-06-06 13:07

화물연대가 7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울산석유화학단지의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6일 노동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7일 자정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화물연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경유가격이 폭등하자 화물연대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서기 한 것이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11월25~27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울산에서도 전체 조합원 2600여명 중 1000여명이 참가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및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및 화물운송산업 구조 개혁, 노동기본권 확대 및 화물노동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울산본부는 총파업 당일 오전에 울산신항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석유화학단지와 신항·정일부두 등으로 이동해 출입문을 통제하고 이곳을 드나드는 트럭과 탱크로리 등의 출입을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단지는 ‘물류대란’이 빚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화물연대가 통제를 하게 되면 원자재를 공급받지 못해 완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울산 경찰청은 이날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화물연대 불법행위 특별수사팀’을 꾸려 불법 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 할 방침이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울산항만공사 등은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물류 차질에 대비중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