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A매치 1경기 5골 폭발

입력 2022-06-06 11:42 수정 2022-06-06 12:53
리오넬 메시가 에스토니아와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생애 처음으로 A매치(국가 대표팀 간 경기)에서 한 경기 5골을 터트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장 메시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나바라 팜플로나의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친선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혼자 다섯 골을 몰아넣었다.

아르헨티나는 5-0으로 완승했다.

메시는 킥오프 8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골 잔치를 시작했다.

전반 45분 추가 골을 터트렸고 후반 들어서도 2분, 26분, 31분 연속 골을 넣었다.

메시는 지난 2012년 3월 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으로 레버쿠젠(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다섯 골을 넣어 팀에 7-1 승리를 안긴 바 있다.

하지만 메시가 A매치 한 경기에서 5골을 터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매치에서의 해트트릭은 이날을 포함해 8번 기록했지만 4골을 넣은 적도 없었다.

이날 활약으로 메시의 A매치 통산 득점은 86골(162경기)로 늘었다.

메시는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고(故) 페렌츠 푸슈카시(84골)를 넘어서 남자 축구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순위 4위로 올라섰다.

A매치 통산 득점 순위 1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17골)다. 2위는 이란 골잡이 알리 다에이(109골), 3위는 말레이시아 목타르 다하리(89골)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A매치 33경기 연속 무패 행진(22승 11무)을 이어갔다.

메시의 ‘라이벌’ 호날두도 이날 A매치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포르투갈 대표팀 호날두는 스위스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