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현충일인 6일 “더 이상 영웅들의 희생이 남겨진 가족의 눈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또 목숨보다도 뜨거운 용기에 우리들이 온전히 보답할 순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 더욱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그분들의 희생을 빛나게 하는 길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 곁에는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의 최일선에서 자신을 희생하신 분들이 있다”며 최근 순직한 군인, 소방관, 경찰 등을 직접 일일이 거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한 심정민 소령, 평택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이형석 소방정·박수동 소방장·조우찬 소방교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웅들”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만 해역에서 실종 선박을 수색하고 복귀하던 중 추락사고로 순직한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소속 정두환 경감·황현준 경사·차주일 경사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념식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정 경감과 황 경사 등의 유가족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직접 수여하기도 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