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줄고 산업생태계 급변…제주대 학사구조 개편한다

입력 2022-06-05 16:28

국립제주대학교가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대응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학사구조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제주대학교는 학령인구 감소, 등록금 동결, 제4차 산업혁명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학사구조 개편 연구용역을 최근 발주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 용역의 핵심은 대과 체제로의 개편이다.

현행 학과 운영체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학과별 경쟁력을 분석해 성격이 비슷한 학과를 하나로 묶거나 학생 충원율이 낮은 학과를 폐과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시대 변화에 맞고 지역 산업 생태계에 적합한 융합학과 신설 방향과 단계적 실행 방안도 찾는다.

이 과정에서 단과대학 재편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진다.

대학은 연구진에 단과대학 수 축소와 이에 따른 행정업무 프로세스 개선, 인력 재배치 등 선진화 방안을 함께 제출하도록 했다.

연구중심대학으로 변모하기 위한 제주대형 방식도 모색한다.

신입생 충원율, 중도 탈락률 등 대학 경쟁력 강화 주요 지표의 향상 방안도 찾는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면서 정부의 학과 입학정원 조정에 대비하기 위한 상시적인 대학 구조개혁 방안도 제시해주도록 했다.

제주대는 연구진이 제시한 개편 방향에 대해 학내 의견수렴을 거친 뒤 오는 10월까지 구체적인 개편 방안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